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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는 다시 서류를 처음부터 찬찬히 뒤져보기로 하고, 장 실장 덧글 0 | 조회 10 | 2021-06-04 18:11:36
최동민  
강지수는 다시 서류를 처음부터 찬찬히 뒤져보기로 하고, 장 실장의 방부터 들어갔다. 장 실장의 방에는 서류함이 없었다. 다만 두 쪽 벽면을 다 차지한 책장만이 서류함을 대신하고 있었다. 장 실장의 책장엔 만화가게에 잘못 들어온 것처럼 무협소설들만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38. 충헌거사그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영은은 아직 독신으로 살고 있었다. 제법 이름난 대학에 교수 자리를 꿰차고 당차게 자기의 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인혜의 수기가 실린 잡지의 편집장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인혜의 수기가 실린 잡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매스컴에서 다루기 시작하자, 일본의 한 월간지에 번역해서 실리게 되었고, 그래서 상우도 그 수기를 읽을 수 있었다. 왜 영은이 인혜에게 그런 수기를 쓰게 했는지 그는 알 수가 없다. 아직도 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그를 잊는 방편으로 그런 수기를 쓰게 했는지 알 수 없다.현일은 창기의 눈을 마주 쳐다보며 창기의 가슴에 칼을 찔러넣듯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찔러넣었다. 창기는 그의 눈을 외면했다.[자네를 눈여겨 보아왔지. 어떤 상황에도 굽힐 것 같지 않은 모습이 내 동생과 흡사하더군. 게다가 조사해 보니 일류대 법학도라 머리도 좋더군. 그것까지 마음에 들어. 이 봐! 이 친구야! 좀 웃어보라구. 자넨 군기(軍紀)가 너무 지나치게 들었어. 민간인처럼 웃으라구! 하하.]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가능하면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굳어져 있었다. 진숙과의 짧은 동거 생활과 미영과의 급작스러운 결혼에서 그는 전혀 행복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가 없었다.강 상병은 쉬어 갈 때마다 한 바탕 푸념이나 욕지거리를 늘어 놓곤 했다. 강 상병은 두 개의 긴 막대기를 잘라 목발처럼 사용했다. 상우는 후렛쉬 두 개를 양 손에 들고 강 상병보다 앞서 길을 만들며 나아갔다.[아니,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진실을 얘기한 것이야.]강당 뒤쪽에는 사택이 하나 있었다. 칠팔십 평은 될 것 같은 단층
[이제 정신이 드세요?][글쎄, 그날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요즈음 와서 증세가 심해진 것 같아. 그때는 밥도 곧잘 먹었거든.]상우는 쓰러진 사내들을 마구잡이로 후려쳤다. 놈들이 기절하자, 신발장 위에 놓여있던 강력테이프로 놈들의 입을 봉하고 손과 발을 묶었다. 키작은 사내의 주머니를 뒤지니 신분증과 권총이 나왔다. 권총은 장전되어 있었다. 상우는 우선 권총을 추리닝 바지주머니에 쑤셔넣었다.7. 위험한 결행장 실장은 그렇게 말하며 술 한 잔을 단숨에 비웠다. 유정식 실장은 정보 일 계열의 최고 지휘권자였다. 장 실장은 정보 이 계열의 우두머리로서 서로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오고 있던 터였다. 장 실장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지요. 한참을 생각하더니, 김 형사님을 한 번 만나봐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전기를 묻어놓은 곳을 파서 무전기를 꺼내 무전을 치려니 제대로 작동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왔어요. 이제 제가 할 일은 끝낸 거죠? 그럼 전 이만 돌아가야겠어요.]신상우씨의 약력현일은 형의 외침을 듣고 힘을 내어 기어올랐다. 그와 준석은 준희의 엉덩이를 받쳐 위로 올려주고, 그가 다음으로 위로 올라갔다. 그는 형의 손을 잡고 그의 손을 뻗쳐 준석에게 내밀었다. 그의 손을 잡으려고 팔을 뻗치던 준석이 힘이 빠졌던지, 아니면 미끄러졌던지 갑자기 밑으로 쑥 꺼져버렸다.고슴도치처럼 위로 삐죽삐죽 뻗친 머리카락에 힘을 주며 사내는 다시 심문을 해왔다. 사내는 지치지도 않고 끈질기게 장혁기를 몰아부쳤다.나는 숨어서 그가 나를 찾아 내가 사라진 골목을 마구 뒤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나는 놓치지 않고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나는 머리에 머풀러를 감고 옷도 바꿔 입고 두툼한 안경까지 써서 변장한 뒤, 그의 뒤를 계속 따라다녔다. 어쩐지 얄궂은 호기심도 일었다.장 중령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우를 응시했다. 상우는 장 중령의 강렬한 눈빛에 뻣뻣하게 얼어버렸다. 장 중령은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출퇴근했다. 상우도 장 중령처럼 군복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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